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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왕의 첫 강림당시 인간들의 기도에 답한 신은 태양신만이 유일했다.  

태양신은 인간들에게 마족에 맞설 힘을 주었고, 인간들은 태양신의 뜻에 화답하듯 힘을 모아 그들을 이 땅에서 몰아냈다. 태양신의 은혜에 감사하는 자들이 세운 나라. 성국 디오렌.

세번이나 되는 침공을 막아낸 뒤 마왕의 혼은 갈갈히 찢겨졌고, 대륙의 모든 나라가 이지의 존재들에게서

안전해졌다지만 대륙의 가장 위험한 곳에서 신께 기도 드리는 성기사들이 있었다. 

        [ ​마계의 틈 ]

 마왕이 이 땅에 처음으로 넘어온 장소. 한낮 온도가 40도가 넘고, 밤에는 영하로 떨어지며

​마기가 계속 뿜어져 나와 신이 내린 신성한 힘, 성법이 아니면 서 있기도 힘든 곳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부패와 비리가 들끓게 된 성국내에서는 뒷배가 없거나 돈이 없는 자들이 주로 가곤한다. 

심지어는, 이따금씩 마족이 넘어오는 일도 더러 있기에 더욱 위험한 곳이다. 마족들을 분류하는 급에는 

마족들의 수장인 마왕부터, 마왕을 보좌하는 수호왕, ​그보다 조금 더 약한 최상급 마족부터 하급마족까지가 있는데,

 최상급마족부터는 인간이 상대하기 힘든 존재이고, 상급 마족만 되어도 칠성기사단장정도 되어야 상대가 가능하다.

(칠성기사단은 성법을 쓰는 성기사들 중에서도 뛰어난 7명의 기사들이며 각자 고유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어느 새벽, 성국 상층부는 상급마족을 필두로 중급마족 여럿의 공격을 받고있다는 마계의 틈 최전선의 지원요청을 받게 된다. 

그러나 부패가 들끓는 성국상부에서 지원요청이 제대로 전달될리가 없었고, 상부에서는 소수의 종기사들과 성기사들로 꾸린

병력을 지원해주지만 가는대로 실종되는 상황이 계속됐다. 지원요청이 온 마계의 틈에서는 아무런 소식도 들려오지 않는 상황. 

그제서야 사태파악을 한 성국 상부는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여 타국가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세날, 마튼, 아난, 디엔, 루칸.

그렇게 마계의 틈에 병력을 지원중인 각 나라들에게서 이상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조사관과 병력이 한달이 지난 뒤에야

파견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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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아직 푸르스름한 하늘과 싸늘한 공기가 불어오는 시간대였다.

게다가 이곳은 마계의 틈의 바로 지척. 겨울이어서인지, 아직 아침이 채 찾아오지 않아서인지

차갑고 날카로운 바람이 뺨을 치며 불어왔다. 

 타고있던 말도 추위를 느끼는지 옅은 울음소리를 내며 푸르르 숨을 내쉬었다.  

마계의 틈에 파견된 병력과 조사관은 우리뿐만이 아니었다. 

성국에서의 지원 요청으로 여러나라에서 병력지원이 들어왔고, 현재 대륙의 모든 나라들이 성국의 현 상황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사실 상급마족하나에 중급마족 정도라면 이렇게 많은 인원이 필요한것은 아니다.상급마족의 경우 위험하긴 하지만

 성국의 칠성기사단만 파견 하더라도 해결 될 터였다.

 적에 비해 많은 인원이었으나, 성국과 대륙의 나라들이 걱정하는것은 상급 급의 마족은 물론 중급수준의 마족들이

마계와의 전쟁 이 후 이렇게 진영을 짜서 넘어온것이

드문일이 아니라는것과, 현 마계의 틈 책임자는 칠성기사단에 맞먹는 성국 빛의 검임에도 불구하고

그에게서 별다른 보고나 소식이 들려오지 않는다는것이었다.

 

정도의 수준이라면 힘겹긴 하더라도 상급마족과 중급마족 여럿정도는 토벌할 수 있었을것이다.

그럼에도 마지막 지원요청 이 후 소식이 없다는것은 어쩌면 넘어온 마족들중 상급 이상의 마족이 있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과 마계의 4번째 침공에 대한 불안함을 가속시켰다. 

 "곧 마계의 틈입니다."

고요한 침묵속에서 적막을 깬것은 안내역으로 파견된 성기사였다.

그들의 역할은 성기사가 아닌 일반 병력에게도 성법을 걸어 마계의 틈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와 냉기에 대한 저항을 걸어주는것.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성법은 미리 걸어둔 상태였다.

다만 문제라면, 알 수 없는 안개가 마계의 틈을 뒤덮고 있다는 것이었다.   

짙은 안개에서 느껴지는 진득한 마기는 성기사가 아닌 일반 기사인 나와 내 부하들 역시 느낄 수 있을 만큼 매캐했다.

미리 성법을 걸어두지 않았더라면 이것만으로도 큰 피해를 입을 수 있을 정도였다.

마계의 틈에 대한 사전정보는 들어두었지만 이런 안개는 들은 적이 없는데... 

방금전까지만 해도 조심스럽지만 당당했던 지원군의 기세가 머뭇거리기 시작했다. 안개로 인해 시야가 차단된 탓도 있지만

심상치않게 고요한 이곳의 분위기는 감당할 수 없이 무거웠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런식으로 머뭇거리기만 해서는 아침이 되서도 이 자리에 있을 수밖에 없다. 

마계의 틈 전선이 어떤 상황인지는 알 수 없지만, 만약 생존자가 있다면 지원군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을것이다. 

다른 진영의 지도자들 역시 같은 생각이었는지 기사들의 사기를 돋구는 말을 외치며 안개 속으로 진입하고 있었다. 

그에 맞춰 우리 진영측도 서둘러 말을 재촉하니, 차가운 공기가 끈적하게 온몸을 휘감았다. 온 몸이 뜨거운 기분이었다.

안개에 진입하는것이 서투른 판단은 아니었을까? 뒤 늦게 찾아온 걱정도 잠시, 안개틈으로 새어들어오는 빛에 질끈 감았던 

눈을 뜨니 안개 너머에서 기다리고 있었던것은 생각했던 모든 최악의 수들을 비웃듯

멀쩡해보이다 못해 평화로워 보이기까지 하는  마계의 틈 전선이었다.

네이버 웹툰 히어로메이커 약기반 시리어스 커뮤.

원작의 1기보다 10년전의 성국 마계의 틈에서 일어난 가상의 사건을 배경으로 두고 있습니다. 

본 커뮤는 원작을 보시지않은 분들도 뛰실 수 있으나 커뮤를 즐기시기 위해서라도 원작을 간단히 보시는것을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본 원작의 세계관 및 설정은 2기 1화부터 상세히 나오니 1기 1화는 시간이 나실 때 가볍게 즐겨주시면 됩니다. (재밌습니다.)

히어로메이커 1기 1화 https://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21815&no=1&weekday=mon

히어로메이커 (킹메이커) 2기 1화 https://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21815&no=268&weekday=m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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